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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음악 관련 책이나 미술작품이야기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유럽여행을 갔다 오거나 갈 예정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클래식이 알고 싶다"책을 미술 관련 책은 많은데 음악 관련책은 없는 것 같아 클래식 음악을 듣다 정말 가끔씩 오는 지적호기심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감상평과 독후활동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안인모-"클래식이-알고-싶다"-낭만-살롱
    안인모 "클래식이 알고 싶다"

     

    1. 안인모 "클래식이 알고 싶다" 작품소개

     

    낭만주의 시대는 음악사에서 특히 감성적이고 개인적인 표현이 강조되는 시기로, 슈베르트부터 브람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이 이 시대를 빛냈습니다. 이들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들의 삶과 사랑은 이들의 음악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슈베르트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방랑하는 영혼으로, 깊이 있는 내면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방랑하는 봄 총각'으로 기억됩니다. 그의 작품은 완성되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감성과 아름다움은 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며, 이별과 그리움, 애절한 사랑을 담아낸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음악은 섬세하고 정교하며, 깊은 감정의 세계를 탐구합니다. 리스트는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사랑을 꿈꾸는 슈퍼스타로, 자신의 기교와 감성을 음악에 담아내며 새로운 장르의 개척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기술적인 혁신뿐만 아니라 음악적 감정 표현에서도 앞서나갔습니다.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는 낭만주의 음악의 중심적 인물로,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과 존경을 바탕으로 서로를 예술적으로 영감을 주었습니다. 슈만은 꿈꾸는 환상 시인으로, 자신의 음악을 통해 꿈과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브람스는 영원한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남겼으며, 그의 음악은 깊이 있는 내면성과 엄격한 형식미를 결합하여,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전달합니다. 이처럼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들은 각자의 독특한 삶과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제공합니다. 그들의 음악은 단순히 아름다운 선율을 넘어서, 인간의 깊은 감정과 정신적인 탐구를 반영하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소중한 예술 작품으로 남아있습니다.

     

    2. 클라라와 슈만의 사랑이야기

     

    1818년, 독일의 한 소박한 마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피아노 교사의 딸 클라라와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젊은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만남으로 펼쳐집니다. 이 두 사람은 각자의 음악적 재능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깊은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의 발전은 클라라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혔고, 그는 딸의 연인이자 제자인 로베르트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클라라와 로베르트 사이의 사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깊어지며, 결국 이들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1840년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결혼 이후, 클라라와 로베르트는 유럽 전역을 돌며 연주 여행을 하며 음악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세상에 표현했습니다. 그들의 공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나, 로베르트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로베르트의 건강 문제는 가족에게 커다란 시련을 안겼고, 클라라는 남편을 돌보는 동시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더 많은 연주회를 열어야 했습니다. 로베르트가 1856년 세상을 떠난 후, 클라라는 그의 음악을 통해 남편과의 연결고리를 계속해서 느꼈으며, 그녀의 나머지 생애 동안 그의 작품을 연주하며 그의 유산을 이어갔습니다. 클라라와 로베르트의 사랑 이야기는 시간을 초월해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이 어떠한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진정한 사랑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들의 음악과 사랑 이야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이는 클라라와 로베르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유산 중 하나입니다.

     

    3. 독후활동

     

    이 책은 예전부터 집에 꽂혀있던 책이었습니다. 읽어봐야지 하다가도 왠지 손이 안 가서 미루고 있던 책이었는데, 얼마 전 음악사 낭만주의 시대에 대해 들었던 것을 떠올리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표지를 처음 봤을 때는 보라색 배경에 유명한 위인들이 고고한 표정으로 서 있어서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이 들었었지만 각 챕터마다 읽으면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추천해 주고, 큐알코드로 더 자세한 내용들도 알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이 책은 낭만시대의 음악가였던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슈만, 클라라, 브람스, 멘델스존(총 7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저 이들의 음악을 분석하고 감상하는 게 아니라 각각의 음악가들의 인생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해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예술가들의 삶이란 이해되는 부분도 아니면 나와는 완전 다른 세계의 사람들인 다른 종족의 사람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내가 알던 이야기와 잘못 알고 있었던 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반갑기까지 하였습니다. 지금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이면 그 시대에서도 풍요롭게 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해서 꽤 충격이기도 했고요. 그때에 음악가로 산다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람은 슈베르트도, 쇼팽도 아닌 가장 생소했던 클라라였습니다. 클라라에 대해 읽고 그녀가 왜 건반 위의 여제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고, 어린 나이부터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슈만을 만나 행복해지나 했더니,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결혼에 대한 문제부터 슈만의 정신적 문제까지 많은 시련을 겪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도 쓰러지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미친 듯이 연주를 하고 일을 했던 클라라가 존경스러웠습니다. 그 시대의 여성으로서, 또 한 명의 어머니로서 이렇게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클래식이 알고 싶다'는 작품 이야기뿐만 아니라 음악가들이 어떻게 살아오고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내서 지루하지 않고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치 가상의 인물처럼 느껴졌던 사람들의 세세한 인생사를 들으니 기분이 묘하기도 했고, 책 속에 소개된 음악을 들으면서 의외로 내가 알고 있던 음악이 많아서 뿌듯했습니다. 멜로디는 들어봤는데 제목은 완전히 처음 보는 작품들도 있었기에 낯설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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