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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025년도 어느덧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시간 정말 빠르죠? 😱) 올 한 해도 정말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독서 삼매경에 빠졌던 날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2025년 5월 제 마음을 사로잡고 때로는 밤잠까지 설치게 만들었던 마성의 책들을 엄선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했으니 안심하고 따라오세요! 😉)
1. 마쓰다 신조 저,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소설)
분야:
소설 (미스터리, 호러, 본격 미스터리, 괴담)
간단한 매력 포인트 (스포 X):
* '작가 겸 탐정'인 도조 겐야가 활약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외딴 마을의 기괴한 풍습과 저주, 그리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참혹한 살인 사건을 다룹니다.
*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렬하고 불길한 분위기는 물론, 마쓰다 신조 특유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사가 돋보입니다.
*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사건의 진상과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민속학적 지식과 괴담이 본격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결합되어 독자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 단순한 공포를 넘어, 논리적인 추리의 재미와 함께 인간 내면의 공포와 광기를 파고드는 깊이 있는 서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마쓰다 신조 작가나 '도조 겐야' 시리즈의 팬이신 분
● 일본 특유의 음습하고 기괴한 분위기의 호러 미스터리를 즐기는 독자
● 복잡하고 정교하게 짜인 플롯을 통해 도전적인 추리를 즐기는 본격 미스터리 애호가
● 그로테스크하거나 다소 충격적인 묘사에 대한 내성이 있으며, 강렬한 자극을 원하는 스릴러 마니아
● 민속학이나 토속 괴담에 기반한 독특한 세계관의 미스터리를 경험하고 싶은 분
스포 없는 한 줄 평:
"목 없는 신들, 저주받은 일족... 금기에 발을 들인 순간, 당신의 모든 상식을 파괴하는 불길한 공포가 시작된다!"
이 책은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2. 편혜영 저, '홀 (The Hole)' (소설)
분야:
소설 (문학, 심리 스릴러, 서스펜스)
간단한 매력 포인트 (스포 X):
*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전신이 마비된 채 홀로 남겨진 대학교수 '오기'. 그가 장모의 기묘하고 불안한 돌봄을 받으며 겪게 되는 극한의 공포와 심리적 압박감을 치밀하게 그려냅니다.
* 장모가 정원에 정성스레 파기 시작하는 정체불명의 '구덩이(홀)'는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불안과 의혹의 상징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깁니다.
* 무력한 상태에 놓인 개인의 존엄성, 소통의 부재, 관계의 이면, 죄책감 등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들을 편혜영 작가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정교한 문체로 탐구합니다.
* 주인공 '오기'의 시점을 통해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며 드러나는 진실의 파편들이 독자들을 강렬하게 몰입시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편혜영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거나, 강렬하고 흡입력 있는 심리 스릴러를 찾는 독자
● 인간 내면의 어둠과 불안, 관계의 폭력성을 파고드는 깊이 있는 문학 작품을 선호하는 분
●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인간 존재와 구원의 가능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소설을 읽고 싶은 분
● 명확한 해답보다는 모호하고 다층적인 해석의 여지를 즐기며, 읽고 난 후에도 오랜 여운을 느끼고 싶은 독자
스포 없는 한 줄 평:
"무력한 육체에 갇힌 한 남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일상과 관계 속에 숨겨진 공포의 심연."
3. 이꽃님 저,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소설)
분야:
소설 (청소년 성장 소설, 힐링, 드라마)
간단한 매력 포인트 (스포 X):
* 각자의 고민과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행운'이라는 키워드를 매개로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 거창하거나 특별한 행운이 아닌,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선의, 용기 있는 행동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진짜 행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 이꽃님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다정한 문체로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려내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 여러 인물의 시점이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되어, 다양한 청소년들의 삶의 단면과 그들이 발견하는 희망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이꽃님 작가의 팬이거나,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 성장 소설을 좋아하는 분
●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 혹은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 중 작은 희망과 격려가 필요한 분
●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싶은 분
● 각기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가 모여 하나의 큰 울림을 만들어내는 따뜻한 연작 소설 스타일을 선호하는 독자
● '행운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다정한 해답을 얻고 싶은 분
스포 없는 한 줄 평:
"네잎클로버를 찾지 않아도 괜찮아, 이미 너의 곁에 다정한 행운이 다가오고 있을 테니까!"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다정한 마음을 전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4. 김동식 저, '살인자의 정석' (소설집)
분야:
소설 (단편집, 블랙코미디, 스릴러, 기발한 상상력)
간단한 매력 포인트 (스포 X):
* '살인자'라는 다소 섬뜩한 키워드를 김동식 작가 특유의 기발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 각 단편마다 상식을 비트는 독특한 설정과 허를 찌르는 반전이 숨어 있어,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합니다.
*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소재를 작가만의 블랙 유머와 냉소적인 시선으로 버무려, 기존 스릴러와는 다른 독특한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 인간 본성의 다양한 면모와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날카로우면서도 위트 있게 포착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김동식 작가님의 팬이거나,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처음 경험해보고 싶은 분
● 짧지만 강렬한 반전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독자
● 틀에 박힌 스릴러나 미스터리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독창적인 자극을 원하는 분
● 블랙코미디를 좋아하거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즐기는 분
●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어느새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찾는 분
스포 없는 한 줄 평:
"예측은 언제나 빗나간다! 짧지만 강력한 뒤통수를 때리는, 김동식 월드의 정수!"
이 책은 정말 '김동식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작품인 것 같아요.
5. 프리다 맥파든 저 / 이민희 역, '네버 라이 (Never Lie)' (소설)
분야:
소설 (심리 스릴러, 미스터리, 반전 스릴러)
간단한 매력 포인트 (스포 X):
* 외딴 저택으로 이사 온 신혼부부, 그리고 그 집의 전 주인이자 실종된 정신과 의사 '에이드리언 헤일'의 비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우연히 발견된 숨겨진 방과 그 안에 가득한 정신과 의사의 환자 상담 녹음테이프들. 이 테이프를 통해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와 교차되며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 프리다 맥파든 작가 특유의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페이지마다 숨어있어, 마지막까지 독자들의 추리력을 시험합니다.
* 등장인물들 각자가 숨기고 있는 비밀과 거짓말로 인해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는 극도의 불신과 서스펜스를 자아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 ('반전 맛집' 스릴러를 찾는 분!)
● 한정된 공간(고립된 저택)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사건을 다룬 작품을 선호하는 독자
●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는 구조의 미스터리를 즐기는 분
● 흡입력 강하고 빠르게 읽히는, 몰입도 높은 스릴러를 찾고 계신 분
● '가스라이팅', '언픽션', '비하인드 도어' 등 프리다 맥파든의 다른 작품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
스포 없는 한 줄 평:
"폭설 속 고립된 저택, 겹겹이 쌓인 거짓말과 충격적 반전의 향연! 마지막 문장까지 방심은 금물."
'네버 라이'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매력이 있는 책이죠.
6. 임야비 저, '악의 유전학' (소설)
분야:
소설 (과학/역사 스릴러, SF, 시대극)
줄거리 :
이 소설은 20세기 초 러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이야기는 '사내'라고 불리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그는 극단적인 상황과 선택을 마주하며 자신 안에 내재된, 혹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발현되는 '악'과 씨름하게 됩니다.
소설의 중요한 배경에는 우생학과 획득 형질 유전이라는 과학적 이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정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여 얻은 형질이 다음 세대에 유전될 수 있다는 '라마르크의 획득 형질 유전' 이론을 신봉하는 세력(예: 리센코 후작)이 등장하며, 이들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잔혹한 실험을 감행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사내'의 어머니 '케케'는 이러한 인체 실험의 대상자였던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이 비밀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사내'는 이러한 실험의 결과물 혹은 그 과정에서 파생된 인물로 그려지며, 그가 왜 극악무도한 행동을 일삼는 인물이 되었는지, 그 원인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환경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소설은 스탈린과 같은 실제 역사적 인물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과학적 이론이 정치적 이념과 결합했을 때 어떤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간단한 매력 포인트 (스포 X):
* '악은 유전되는가, 혹은 만들어지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20세기 초 러시아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 우생학, 획득 형질 유전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과거의 과학 이론을 중심 소재로 삼아, 인간 개조라는 비윤리적 실험과 그로 인한 비극을 긴장감 있게 그려냅니다.
*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스탈린 등)을 모티프로 차용하여 현실감을 더하고, 역사의 광기 속 개인의 고뇌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 주인공 '사내'를 통해 인간 본성의 어두운 단면과 '악'의 연쇄 가능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인간의 본성, 특히 '악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과학적 질문을 담은 소설을 좋아하는 분
● 역사적 배경에 기반한 스릴러나 SF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
● 우생학이나 과거의 과학 이론이 개인과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관심 있는 분
● 단순한 재미를 넘어, 독서 후 깊은 생각과 토론거리를 원하는 분
● 선과 악의 경계, 그리고 인간의 선택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은 분
스포 없는 한 줄 평:
"핏줄에 새겨진 악몽일까,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일까? 금단의 과학이 낳은 비극적 운명의 서사."
5월 저의 최애 도서는 이 도서입니다.
7. 끝맺음
그 외 '행복한 죽음', '아무튼, 잠', '단순한 진심' '변신', '사랑이 스테이크라니' 등 약 10권 남짓하게 5월 한 달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휴, 정말 좋은 책들이 많죠? 2025년 남은 하반기에도 어떤 멋진 이야기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네요! 여러분도 이 책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셔서 즐거운 독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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