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정 작가의 소설 '7년의 밤'을 읽고 그 묘사력에 반하여 두 번째 소설 '완전한 행복'까지 쉬지 않고 읽고 있습니다. 아마 작가님 작품을 일명 '도장 깨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건과 인물들의 묘사에 매혹되어 순간순간 숨을 멈추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1. 정유정 '완전한 행복' 행복의 본질을 묻다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은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섬세하게 파헤치며, 행복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나르시시즘과 가스라이팅을 통해 인간 심리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정유정 작가는 이미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에서 인간 내면의 악을 다루며 심리 스릴러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행복'은 이러한 작품의 연장선에서 나르시시스트의 위험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

최근 넷플릭스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전반적인 총평, 스토리 요약, 장단점을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1.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총평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기본적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김윤석, 고민시, 윤계상 등 베테랑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드라마의 전개는 느리고, 불필요한 장면이 많아 전반적인 완성도를 떨어뜨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라는 제목과 달리 숲속 펜션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며, 이들의 상호작용이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아무도 ..